지금 세계는 글로벌화와 무한 경쟁을 내세운 다국적 자본과 강대국의 독주로 인해 국가와 지역, 계층 간의 격차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 역사적으로 드물게 빠른 속도로 산업화, 근대화를 이룩한 우리나라도 지역과 세대, 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.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서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은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렵게 됐고,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할 세력은 미약하기만 합니다. 비대해진 중앙 정부와 정치권, 부패한 권력층은 수도권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일방통행에만 급급할 뿐 균형발전과 소통과는 여전히 담을 쌓고 있습니다. 정치, 경제, 행정,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세대 간에 놓인 불신과 갈등을 치유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장래를 도모하기 어려울 것입니다. 이에 지역의 언론과 언론단체,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시아포럼21은 국가와 지역, 세대 간 문화와 가치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창의성을 장려해 국가발전 전략과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.